AL-JAZEERA
아프간-이라크 전쟁때와 다른 논조 알자지라 소유주는 카타르 왕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그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미국의 무슬림 탄압 이라는 관점 에서 집중 보도해 왔다.
하지만 이번 리비아 사태에서 알자지라가 카다피 정권에 반대하는 반군을 지지 하는 논조를 유지함에 따라 연합군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할 명분과 정당성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현재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아랍권의 요청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아프간.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반서방 감정이 팽배한 아랍권의 정서를 다분히 의식하고, 이번 작전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행보였다.
바로 이 대목에서 알자지라의 보도 내용이 유용성을 갖는다. ’아랍권의 요청’을 상징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리비아 사태 초반부터 이른바 ’리비아 혁명’을 지지하는 논조를 유지해 왔다. 이 방송은 카다피 정권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순교자”로 불렀고 이번 공습은 국제 동맹에 의한 “서방의 군사작전”이라고 표현했다.
무아마르 카다피도 이런 논조를 의식해 알자지라가 반군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알자지라 소유주인 카타르 왕실은
다국적군의 편에 서 있다. 셰이크 하미드 빈 자셈 카타르 총리는 지난 19일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군사작전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는 “이번 임무에 아랍국가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아랍권 채널인 알-아라비야 역시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리비아 사태로 인해 아랍권 지도자와 주민,그리고 주요 방송이
모처럼 같은 목소리를 내는 드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두 방송의 논조가 아랍인들의 실제 정서와는 맥락이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아랍인 다수는 여전히 서방의 개입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아랍국가들이 왜 이번 작전을 주도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아므르 무사 아람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목적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또 전문가들은 군사작전이 장기화 되면 외세 개입에 대한 반감이 아랍권의 반발을 촉발하고 알자지라의 논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햇다. 사우디 전문가인 나제에브 알-쿠나이지는 “군사작전 과정에서 민간 수천명이 숨지고
서방이 정권을 심으려고 한다면 여론
은 반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남쪽의 텔레비전’이란 뜻의 위성채널인 ’텔레수르’의 경우 알자지라와 달리
카다피 국가원수를 정점으로 한 리비아 정부에 비교적 우호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텔레수르는 중남미
뉴스를 중남미의 시각으로 보도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첫 전파를 탄 ‘중남미판 알자지라’다.베네수엘라가 설립을 주도했고
아르헨티나, 쿠바, 우루과이 등이 자금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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