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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ivia 대통령 Evo Morales 과거 주변국가와 전쟁 페배 자존심 세우기

azul 77 2010. 12. 31. 16:08

 

 

 

Bolivia 대통령 Evo Morales 과거 주변국가와 전쟁 페배 자존심 세우기

2007-08-26 18:28:08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대통령의 5월 1일 가스(Gas)자원 국유화 (國有化)정책이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의 최대 외국인 투자업체 브라질 국영(國營)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같은 외국회사들이 볼리비아와 체결한 “불평등한” 계약으로 인하여 볼리비아 의 자원(資源)이 착취(搾取)당하고 있고, 많은 국부(國富)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본다면,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어떤 나라인지 뉴욕 타임즈 5월 7일자(일) 더 월드(The World) 란에 게재된 보도(History Helps Explain Bolivia’s New Boldness)를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20세기가 시작하기 훨씬 전에 이미, 볼리비아는 풍부한 지상(地上)또는 지하(地下) 자원때문에 이웃나라들과 전쟁을 여러번 치루어야 했다. 불행하게도 그때마다 볼리비아는 패배하였다. 텍사스 주(州) 크기의 세 배(倍)보다 넓은 지역에 해당하는, 한때 가지고 있었던 면적의 2분의 1을 태평양에 면(面) 한 땅과 함께 이웃나라들에게 빼았겼다. 브라질(Brazil)에, 아르헨티나(Argentina)에, 칠레(Chile)에 그리고…

심지어 1935년에 종식된 내륙국이며 극빈국(極貧國) 파라과이(Paraguay)와의 3년간에 걸친 전쟁에서도 패배하였다. 그 당시에는 세계 제1차대전에 참전하여 전쟁경험이 풍부하였던 독일 출신 한스 쿤트(Hans Kundt) 장군이 볼리비아군을 이끌었을 뿐아니라, 군 장비도 파라과이보다는 훨씬 앞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패배로 인하여 볼리비아는 현(現) 파라과이 국토의 절반에 해당되는 땅을 파라과이에게 떼어 주어야 했다.

그야말로 볼리비아의 역사는 굴욕의 연속이었다. 5월 1일 개스 유전(油田)의 국유화 조치는 구원(舊怨)을 갚고, 1세기 이상동안 짖밟혔던 국가적인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작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국가의 자존심(自存心)을 회복시키겠다는 공약(公約)을 내세웠던 좌파(左派)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번 국유화 정책이야 말로 오랫동안 짓눌렸던 볼리비아의 자존심을 드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국가경제를 파멸시킬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나간 분쟁의 원인을 고찰(考察)하여 보면, 앞으로 어떤 분쟁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History foretold the new battle.)

고무에서 부터 유전에 이르기 까지 모든 자연 자원이 볼리비아와 인접국과의 사이에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19세기에는 유럽에서 비료의 원료로 사용되어 많이 수입하여 갔던 조류 배설물이 쌓인 지역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전쟁이 있었고, 1세기 전에는 브라질과 고무 산지(産地)를 두고 전쟁을 벌였고, 1935년에는 유전 매장 추정지(油田埋藏追定地)를 놓고 파라과이와 전쟁을 치루다가 패배하여 유타(Utah) 주(州)만한 차코(Chaco) 지역의 땅을 빼앗겼고 전사자(戰死者)는 10만여 명에 이르렀다. 실제로 그 지역에서는 유전(油田)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상대가 국가(國家)가 아니고, 외국 기업(企業)들일 뿐이다. 외국 국가이건 기업이건, 주체가 바뀌었을 뿐 볼리비아의 부(富)를 소유하고 장악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다를 바가 없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군(軍)을 풀어 외국기업 소유 에너지 회사들을 접수하면서, 외국 기업의 볼리비아 자원 착취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

볼리비아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베네주엘라 다음으로 제2의 개스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인접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은 볼리비아 산(産) 개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하여 최대로 손실을 보는 기업은 페트로브라스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이기 때문에 남미의 소국(小國)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은, 남미의 대국(大國) 브라질 정부와 대결(對決) 하는 양상을 띄게 되었다.

지난 1월 취임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외국 에너지 회사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세금을 인상한 베네수엘라의 유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 좌파정권의 경제정책에 크게 고무(鼓舞)되었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조심스럽게 자문(諮問)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1959년 집권이후 외국기업들을 축출시킨 쿠바(Cuba)의 피텔 카스트로(Fidel Castro) 대통령의 추종자로도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볼리비아는 외국과의 전쟁에서는 전쟁때마다 패배하였고, 외국기업들은 국내에 들어와 국부(國富) 를 착취하여 갔기 때문에, 볼리비아인들의 잠재의식 가운데에는 외국인들에 대하여 아물지 않은 깊은 피해의식이 깔려 있다.

그 좋은 예로, 1884년 태평양에 면한 해안지역을 빼앗아간 칠레에 대한 적개심(敵慨心) 때문에, 칠레 정부의 모든 재정지원과 판매망이 이미 확보되어 볼리비아 정부에게도 크게 유리한 프로젝트였던, 칠레 해안 까지 매설키로 하였던 가스 배관공사를 최근에 무산 시켜버렸다.

볼리비아 좌파 정부 모랄레스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실추(失墜)되었던 볼리비아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볼리비아의 부(富)는 볼리비아의 국익(國益)을 위하여 쓰여져야 한다는 뜻에서 취하여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